2008년 09월 30일
...
똑똑하지 않다는 거, 들통날까봐 두렵다. 무섭다.
내 욕망의 크기가 너무 커서 나도 깜짝 놀란다.
아직은 침묵이 편하다. 아니, 불편할지도 모른다.
더듬더듬 말을 해야 할 것 같다.
비록 모든 진실이 밝혀지더라도.
아직도 모기가 내 피를 뜯고 있다.
젠장할, 지금은 여름이 아니다.
서늘한 가을이다.
나는 이제 쇼핑도 할 수 없다. 나는 우울한데도 말이다.
내일 영어와 일본어 학원을 끊으러 가기로 작정했다.
이제 영영 쇼핑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.
은행잔고가 사라지고 있다. 나는 불쌍하지 않다.
곧 똑똑해질테니까.
쇼핑은 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.
지금은 가을이다. 춤다.
감기에 걸리지 않았다. 아직은 말이다.
떠난 이들이 부럽다.
# by | 2008/09/30 03:59 | 배회하는, 유령 | 트랙백 | 덧글(0)


